발렌시아시 메스따야 축구장 근처, 그녀가 미장원에서 머리를 하는 동안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 오후 간식으로 근처 바나 카페테리아에서 커피와 보요 빵, 크림이나 초콜릿이 든 나뽈리따나(napolitana), 아니면 낀또(quinto, 200ml) 맥주에 스페인 오믈렛, 또르띠야 데 빠따따(tortilla de patata)나 먹으려고 했다.

거리의 가로수 중에, 어, 잎 가장자리가 가시처럼 날카로운 가시참나무 encina(Quercus ilex L.)가 보인다. 가시참나무는 한국에 없지만 우리나라 참나무속 가시나무(Quercus myrsinifolia)처럼 늘 푸른 상록수이다. 잎에 가시가 있어 '가시가시나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무다. 가시나무의 '가시'는 뾰족한 가시가 아니라 '바람에 잎이 흔들리는'라는 뜻이다.

오른쪽은 오렌지나무이고 왼쪽에 첫 나무가 가시참나무다. 이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지만 뒤에 한 그루 더 있다. 둘 다 어린 나무다. 다른 나무가 죽어 뽑혀나가고 최근에 심은 것 같다.


나무를 심는 네모난 식재 구덩이를 alcorque라고 하는데 이 알꼬르께에 물을 주는 호스가 깔려 있다.


잎에 가시가 날카롭고 작은 도토리가 자라고 있다. 휴대폰 사진기(삼성 옛날 폰)가 구린지 촬영 솜씨가 엉망인지 깨끗하게 잘 찍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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