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illo는 '수캉아지'를 뜻하는 라틴어 catellus에서 유래했다. 열매에 갈고리나 가시가 있어 옷이나 동물의 털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강아지처럼 따라다닌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cadillo는 산형과(미나리과)의 유럽사상자이다. 사상자(蛇床子)는 ‘뱀(蛇)의 침대(床)가 되는 씨앗(子)’이라는 뜻인데 이 식물은 뱀이 잘 다니는 습하고 그늘진 곳이나 풀숲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cadillo의 학명은 Caucalis platycarpos L.이다. 학명은 '넓은 열매의 꽃이 컵 같은 산형과 식물'이란 뜻이다.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839978-1
속명 Caucalis(카우칼리스)는 고대 그리스어의 '잔', '그릇'이란 뜻의 καῦκος (kaukos)에 기원이 있다. 이 낱말에서 '산형과의 식물'이란 뜻의 καυκαλίς (kaukalis)이 파생했다. 작은 꽃들이 줄기 끝에 모여 피는데, 전체적으로 오목하게 퍼진 잔이나 접시 같아서 붙인 이름이다.



https://www.gbif.org/occurrence/4882449151
종소명 platycarpos(플라티카르포스)는 '평평한', '넓은'이란 뜻의 고대 그리스어 πλατύς (platys)와 열매 καρπός (karpos)'가 합성된 말이다. '타원형의 열매가 큰'이란 뜻이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cadillo를 "산형과 식물로, 경작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높이는 약 30cm까지 자라며, 잎은 넓고 깊은 톱니 모양이고, 꽃은 붉은색 또는 자주색이며, 타원형의 열매에는 뻣뻣한 가시가 돋아 있다."라고 정의했다.

동의어는 amores(문자 그대로 뜻, 사랑들)이다. 열매가 사람의 옷이나 신발 또는 동물의 털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매우 사랑하기 때문이다.

cadillo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과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시리아와 지중해를 접한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 없어 한국어 명칭이 없지만 우리나라, 중국, 유럽이 원산인 사상자와 같은 속이라서,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게 부당하지만, '유럽사상자'라고 명명했다.


https://www.gbif.org/occurrence/5282853801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가시 돋친 식물'이라고 두리뭉실하게 옮겼다. 줄기나 잎에 '가시 돋친 식물'은 장미, 아카시아, 엄나무, 탱자나무, 찔레나무, 엉겅퀴, 선인장, 호랑가시나무 등이 있고 열매에 가시가 있는 것은 도꼬마리, 남가새, 밤 따위가 있다.

cadillo는 산형과의 유럽사상자이지만 동시에 국화과의 열매에 가시가 있는 '도꼬마리'이기도 하다. 네스(엣스)는 도꼬마리를 산형과의 '파슬리'라고, '도꼬마리 비슷한 파슬리'라고 오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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