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icera를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아래처럼 뜻을 풀이했다.

1. 여성 명사.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의 높이는 2m 이상이고 잎에 작은 홈(맥)이 패어 있다. 꽃은 흰색에 가까우며 가지가 많은 원추꽃차례를 이루고 긴 까락이 달려 있다. carricera는 '갈대'라는 뜻의 carrizo에 '장소', '출신'이란 뜻의 접미사 cera가 합성된 낱말로 갈대를 닮았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다.

개사탕수수속의 라벤나개사탕수수(Saccharum ravennae)이다. 속명 Saccharum은 '설탕'을 뜻하는 라틴어 saccharum에서 유래했다. 이 라틴어는 그리스어 sakcharon과 산스크리트어 śárkarā에 뿌리가 있다. 종소명 ravennae는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라벤나(Ravenna)에 유래했다. 이 식물이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자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말 개사탕수수속의 개사탕수수는 이 속의 식물이 줄기에 당분이 있어 사탕수수와 비슷해 '질이 떨어지는' 뜻의 접두사 '개'를 붙여 개사탕수수라고 한다.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77075505-1
라벤나개탕수수는 동남아시아 열대와 아열대 지방이 원산이지만 우리나라의 귀화식물인 높이가 2m에 이르는 큰개사탕수수(Saccharum arundinaceum) 보다 높게 4m까지 자란다. 그래서 영어로 코끼리풀 elephant grass, 또는 ravennagrass라고 하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큰개사탕수수의 잎집에는 털이 없거나 가장자리에만 있으나 라벤나개탕수수는 잎집과 잎 아래 긴 흰털이 빽빽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bQLqcKgrY

https://www.florandalucia.es/index.php/tripidium-ravennae-subsp-ravennae
스페인왕립식물원 Anthos에 의하면 Saccharum ravennae의 스페인어 명칭은 carricera이다.

Saccharum ravennae은 우리나라에 없어 우리말 이름이 없다. 높이 자라기 때문에 '큰개사탕수수'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명칭은 Saccharum arundinaceum이 선점하고 있다. 종소명이 라벤나이기 때문에 '라벤나개사탕수수'라고 명명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뚝새풀'로 오역했다. 뚝새풀(Alopecurus aequalis)은 뚝새풀속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 자생하며 스페인어로 cola de zorra acuática (DRAE 미등재)라고 한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띠 cogón 벼과 띠속 (0) | 2026.02.10 |
|---|---|
| 김의털, 큰김의털 cañuela 벼과 김의털속 (0) | 2026.02.10 |
| 새포아풀 espiguilla 벼과 새포아속 (0) | 2026.02.09 |
| 큰조아재비 fleo 벼과 산조아재비속 (0) | 2026.02.09 |
| 모래새, 모래풀 barrón 벼과 모래새속 (1) | 2026.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