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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긴까락빕새귀리 barbas de chivo 염소수염이 아니다

by 엣센스 스페인어사전 뜻풀이 수정 2026. 2. 6.

문자 그래로 옮기면 '어린 숫염소의 턱수염들'인 barbas de chivo를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아래처럼 뜻을 풀이했다.

1. 여성 명사. 복수형.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길이는 약 5cm 정도로 매우 가는 뿌리잎이 있고 이 잎들이 잔디처럼 뭉쳐 자란 곳에서 약 20cm 길이의 털이 없는 줄기들이 솟아오른다. 꽃은 원기둥 모양이고 희게 빛나는 원추꽃차례이고 위에 까락이 매우 가늘다.

 

다른 말로 barbas de macho(수컷의 턱수염)라고 하는 barbas de chivo는 참새귀리속의 긴까락빕새귀리(Bromus rigidus)이다.

속명 Bromus는 '귀리'  혹은 '음식'이란 뜻의 그리스어 bromos (βρόμος)에서 유래했다. 귀리와 비슷한 야생의 식물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종소명 rigidus는 '뻣뻣하다'는 뜻의 라틴어 rigidus에 기원이 있다. 이삭의 까락이 매우 딱딱하고 거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Bromus rigidus는 '귀리를 닮은 촉감이 매우 뻣뻣한 풀'이란 뜻이다. 이런 까락이 염소의 수염을 닮았기 때문에 barabs de macho 또는 barbas de chivo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우리말 이름 '긴까락빕새귀리'는 까락이 긴 빕새(뱁새 즉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잘 먹든지 이 새를 닮은 귀리란 의미로 합성된 말이다. 속명 '참새귀리(Bromus)'는 참새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귀리 또는 마르면 참새처럼 갈색이 된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리스, 사진 GBIF 아래 주소

https://www.gbif.org/es/occurrence/3923513797

사진, Kew 아래 주소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394064-1

스페인, 사진 GBIF 아래 주소

https://www.gbif.org/es/occurrence/2832355453

사진 florandalucia 아래 주소

https://www.florandalucia.es/index.php/bromus-rigidus

 

스페인왕립식물원 Anthos는 Bromus rigidus 스페인어로 barba de macho라고 했다. barbas 복수형 명사 대신 단수형 barba이다. 

국가표준식목목록은 Bromus rigidus '긴까락빕새귀리'라는 명칭으로 등재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barbas de macho를 식물 '염소수염'이라고 했다. 이는 barbas de macho의 동의어 barabs de  chivo를 문자 그대로 옮긴 것으로 우리말 이름을 특정하지 못한 오역이다. 

네스(엣스)의 염소수염은 장미과 눈개승마를 오역한 말이기도 하다.

 

▶장미과 눈개승마를 염소수염으로 오역 https://valenica.tistory.com/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