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원산이고 우리나라의 귀화식물로 길가에 흔한 호밀풀을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아래와 같이 뜻을 풀이했다.

1. 남성 명사.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독보리(cizaña)와 매우 유사하지만 키가 작고 이삭에 까락(aristas)이 없다. 초지 조성이나 잔디를 형성하는 데 좋다.
호밀풀은 벼과 호밀풀속(Lolium)에 속하고 같은 속의 독보리와 닮았지만 호영(낱꽃을 이루는 겉껍질, 아래 사진에 꽃이 피기 전 낟알을 싼 껍질)에 까락이 없다. 독보리의 호영은 얇은 까락이 길게 위로 뻗어 있다.

호밀풀 https://www.gbif.org/es/occurrence/5134721870
독보리 https://www.gbif.org/occurrence/5892428772
호밀풀(Lolium perenne)은 유럽 원산이고 우리나라의 귀화식물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쥐보리(Lolium multiflorum)와 유사하다. 쥐보리는 독보리처럼 호영에 까락이 있어 호밀풀과 다르고 제 2포영(이삭을 받치는 아래 바깥 껍질)이 작은이삭보다 훨씬 짧아 제 2포영이 작은이삭의 길이와 동일하든지 긴 독보리(Lolium temulentum)와 다르다.

호밀풀 vallico의 어원은 DREA가 알 수 없다고 했으나 '골짜기'를 뜻하는 라틴어 vallicŭlus에서 유래한 것인데, 저지대나 계곡 주변의 비옥한 땅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서 붙여진 이름 같다. 학명은 Lolium perenne인데, 속명 Lolium의 어원에 여러 설이 있으나 베르길리우스가 《농경시 Georgics》에서 언급한 '해로운 잡초 Infelix lolium' 또는 곡물 같아 사람을 속인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종소명 perenne는 '지속되는', '영구적인'을 뜻하는 라틴어 형용사 perennis가 어원으로 여러 해 살이를 하는 식물이란 뜻이다. 이는 1-2년 생인 Lolium multiflorum(쥐보리)나 1년 생인 Lolium temulentum(독보리)과 다르다.
스페인왕립식물원 Anthos에서 호밀풀의 학명과 스페인어 명칭(ballico, vallico)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국립생물자원관은 Lolium perernne을 '호밀풀'이라고 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다년생 독보리'로 오역했다.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40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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