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시 알라메다(Alameda) 산책길에는 붉은 꽃을 단 나무아욱 dormilón이 심겨 있다. dormilón은 잠만 자는 '잠보'인데 꽃이 활짝 피지 않고 잠자는 듯 닫혀 있기 때문에 이름이 유래했다.

학명은 Malvaviscus arboreus Dill. ex Cav., 1787이다. 속명 Malvaviscus(말바비스쿠스)는 라틴어 '아욱' malva와 '겨우살이'를 뜻하는 라틴어 viscum의 합성어이다. 겨우살이 같은 아욱이기 때문이다. 종소명 arboreus(아르보레우스)는 라틴어 '나무' arbor에서 유래했다. 초본 형태인 아욱과의 다른 종해 비해 나무처럼 자라기 때문이다.


dormilón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라, 파나마,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벨리세가 원산지이다.

스페인에는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 봉오리가 다물어져 있고 수술대가 나와 있다. 닫힌 봉오리 때문에 튀르키예인들의 모자 같다고 해서 영어로 Turk's cap이다. 닫힌 꽃잎이 잠을 자는 듯 하다고 sleelping hibiscus라고도 한다.



dormilón은 한국에 분포하지 않아 우리말 명칭이 없지만 학명의 종소명을 반영하여 '나무아욱'으로 번역했다. 아욱과의 식물 dormilón은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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