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mona = anémona = anemone는 고대 그리스어 '바람' ἄνεμος(아네모스 anemos)에 접미사 -ώνη(오네 one)가 첨가된 ἀνεμώνη(아네모네 anemone)에서 유래했다. 아네모네는 '바람에 관련된 꽃', '바람의 꽃'이란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던 미소년 아도니스(Adonis)가 멧돼지에 상처를 입고 죽어갈 때 아프로디테는 그가 흘리던 피에서 바람꽃이 피어나도록 했다. 바람꽃이 아니라 장미가 피어났다는 얘기도 있다. 멧돼지는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전쟁의 신 아레스가 변신한 것이거나 아레스가 보낸 것이라는 설이 있다. 멧돼지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아니면 아폴론이 아프로디테에게 복수하려고 보냈다는 설도 있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anémona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가 있고, 줄기에는 잎이 적고, 꽃잎은 6장이고 꽃은 크고 화려하다. 여러 종이 재배되며 꽃 색깔도 다양하다."라고 정의했다. 꽃잎은 퇴화해서 잘 보이지 않고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꽃잎은 6장이라 했지만 종에 따라 5-14장 다양하다.

특정한 종을 묘사하지 않고 바람꽃속 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스페인에는 7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7종이 있다. 이 중 한 종 Anemone narcissiflora L. 는 스페인과 한국 양국에 자생한다.


학명은 1973년 이후 Anemonastrum narcissiflorum (L.) Holub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의 바람꽃은 옛 학명이 Anemone narcissiflora L.이고 이는 스페인어로 anemone가 아니라 anemone narcisoflora이다. 학명의 종소명처럼 꽃이 수선화를 닮았고, 유럽과 한국, 일본이 원산지이다.

흰색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꽃받침이다.


스페인의 anemome는 학명이 Anemone coronaria L.이다. 이는 한국어로 왕관바람꽃이다.

국어사전에 아네모네의 학명은 Anemone coronaria L.이다.

왕관바람꽃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고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꽃은 빨간색,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하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비람꽃'을 적지 않고 '아네모네'라고 뜻을 풀이했다.

한서사전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아네모네를 anémona로 바르게 옮겼지만 '할미꽃'도 anémona라고 오역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할미꽃은 pulsatil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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