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sco는 백합과의 늘푸른떨기나무(상록관목)이다. 높이는,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가 50cm라고 했지만, 20-80cm이고 최대 1m에 이른다.


줄기는 곧게 서고 아래는 목질화 되어 있고 위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처럼 생긴 납작한 타원형은 줄기가 변한 가엽(cladodio)으로 피침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2~4cm, 폭 1-3cm로 어긋난다. 가죽 질감으로 단단하고, 끝은 뾰족한 가시로 끝나며 기부는 약간 뒤틀려 있다.


진짜 잎은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은 비늘잎으로 길이가 3~7mm이다. 아래 사진의 꽃잎 옆에 비늘잎(scale leaf)이다.

꽃은 가엽의 앞면 중앙 또는 조금 아래쪽에 피며 크기는 2~3 mm 크기의 막질이자 삼각형의 침형 포엽 겨드랑이에 1개 또는 2(3) 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0.5~2 mm이다. 화피편은 녹색을 띠거나 황록색이다.

푸른색의 열매는 붉게 익고 지름은 1~1.5cm이다.

brusco의 학명은 Ruscus aculeatus L, 1753이다. 학명은 "침이 있는 거친 식물'이란 뜻이다.

속명 Ruscus(루스쿠스)는 '거칠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ῥοῦσκος(루스코스)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 비를 만들었던 '루스쿠스'란 식물 라틴어 ruscum에 기원이 있다. 종소명 aculeatus(아쿨레아투스)는 '가시', '침'을 뜻하는 라틴어 명사 아쿨레우스(aculeus)에서 유래했다.
brusco는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과 영국, 스위스와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튀르키예,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가 원산이고 멕시코, 아일랜드, 독일의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지 않아 한국어 명칭이 없지만 '나도호랑가시나무'로 번역했다. 잎의 가시와 열매가 감탕나무과의 유럽이 원산지인 acebo 큰호랑가시나무(Ilex aquifolium)와 닮았기 때문이다. brusco의 영어 box holly도 큰호랑가시나무에 비유한 표현이다. holly는 큰호랑가시나무를 뜻하고 box는 boxwood 유럽회양목(Buxus sempervirens)을 뜻한다. 나무의 키가 유럽회양목처럼 크지 않고 가시를 제외하면 잎이 회양목의 잎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탈리아로는 잎의 침이 '쥐를 찌른다'는 pungitopo이고 독일어도 동일한 발상으로 Stechende Mäusedorn이라 한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나도죽백'이라고 번역했다. '나도죽백'은 brusco 학명의 속명 Ruscus가 파생한 어원인 ruscum의 번역어이다.


죽백나무는 brusco처럼 키가 작은 떨기나무가 아니라 일본과 대만이 원산지인 나한송과의 상록큰키나무이다. 잎이 brusco의 잎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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