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marrilla는 양가죽 또는 털가죽 외투 zamarra에 축소 접미사 -illa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작은 양가죽 외투'란 뜻이다. zamarrilla는 줄기와 잎에 흰 솜털이 덮여 있어 이런 외투를 입은 것 같아서 이름이 유래한 꿀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zamarrilla의 학명은 Teucrium polium L.,1753이다. 학명은 '테우크로스가 발견한 회색 식물'이란 뜻이다.

속명 Teucrium(테우크리움)은 그리스 신화의 명궁 테우크로스(Teucro, 영어 Teucer, 그리스어 Τεῦκρος)에서 유래했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살라미스섬의 왕자로 트로이 전쟁의 명궁으로 이름을 떨친 영웅으로 테우크리움(곽향) 속 식물의 약효를 발견했다고 린네가 붙인 이름이다. 종소명 polium(폴리움)은 '회색', '백발'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πολιός(폴리오스 polios)에서 유래했다. 줄기와 잎이 솜털로 덮여 있다. 지중해 연안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고 건조한 기후에서 수분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전체에 흰 털을 두르고 있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zamarrilla를 "꿀풀과(Lamiaceae)의 한해살이풀로, 높이 20~30cm 정도이다. 줄기는 목질화되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잎은 가는 선형으로 양털처럼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다. 잎의 앞면은 잿빛이고 뒷면은 희끄무레한 흰색이다.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이며, 풍부한 솜털로 덮인 둥근 꽃머리로 모여 핀다. 향기가 있으며, 예전에 뜨리아까(만병해독제로 여겨졌던 전통 약제)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라고 정의했다.




zamarrilla는 스페인, 프랑스, 지중해의 꼬흑스섬, 모로코, 튀니지가 원산이고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의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지 않아 한국어 명칭이 없지만 잎과 꽃이 흰색 털로 덮여 있는 곽향속의 식물이라서 '흰잎곽향'으로 번역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zamarrilla을 '개불알꽃'으로 오역했다.

개불알꽃은 어감이 좋지 않다고 2007년 '복주머니란'으로 개명된 난초과의 풀이다. 동유럽,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일본이 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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