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ubio(학명 Marrubium vulgare L., 1753)는 라틴어 marrubium에서 유래한 낱말이다. 마루비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동쪽으로 직선거리 약 95km 떨어진 호수와 들판이 있던 도시였고, 여기에 marrubio가 자생했기 때문에 스페인어 marrubio와 속명 Marrubium이 유래했다. 마루비움은 현재 산 베네데토 디 마르시(San Benedetto dei Marsi)이다.

하지만 영국의 리처드 프라이어(Richard Chandler Alexander Prior)의 ≪영국 식물의 통속명 On the Popular Names of British Plants≫(1863)에 따르면 Marrubium은 전술한 마루비움이란 도시와 상관이 있지만, 사실 고대 히브리어 '쓴 'מַר (mar)와 '많음' רֹב (rob) (rob은 '많음'이란 뜻이지만 프라이어는 '즙' '액'으로 해석)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식물은 쓴맛이 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때 이집트에서의 노예 생활의 고통을 기억하기 위해 쓴 채소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 이때 마루비움을 먹었다는 설이 있다. 이 히브리어 어근에서 라틴어가 유래했다는 것인데 사실을 알 수 없는 민간어원설이다.

marrubio는 높이가 40~60cm로 줄기는 곧게 서고 흰색이고 털이 많은 사각형이다.* (이하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 DRAE의 정의이다).

https://www.gbif.org/occurrence/6129954549
아래 사진의 줄기에는 털이 보이지 않는다. 줄기의 잔털을 보여주는 접사 사진이 잘 없다.

https://www.gbif.org/occurrence/6133429232
잎은 타원형으로 주름져 있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굴곡이 있으며, 솜털로 덮여 있고 잎자루가 어느 정도 발달해 있다.

https://www.gbif.org/occurrence/5110463758

https://www.gbif.org/occurrence/6130125510
흰색 꽃이 이삭 모양(en espigas)으로 피며, 열매는 작은 씨앗이 든 건과이다. 건조한 지역에서 매우 흔하게 자라는 식물로 꽃은 약용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돌려나기(윤산) 꽃차례인데, 전체 모습을 이삭에다 비유한 표현이다.

https://www.gbif.org/occurrence/5281967712
marrubio는 유럽과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 히말라야 중부 지역의 온대 지역이 원산이다. 우리나라에 없어 한국어 명칭이 없지만 학명의 속명을 고려하여 '쓴박하'라고 번역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잎이 둥그런 박하의 일종'으로 뜻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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