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do는 스페인어 흔한 지빠귀과의 새인데 흔히 우리말 이름을 빌려 개똥지빠귀라고 부른다. 네이버(엣센스)스페인어사전은 tordo를 개똥지빠귀 또는 티티새로 뜻을 풀이했다. 티티새는 개똥지빠귀와 동의어이다.

tordo를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몸길이는 약 24cm이며, 몸통이 굵고 부리는 가늘고 검다. 등은 올리브색이 도는 회색이며, 배는 황백색 바탕에 갈색의 둥글거나 삼각형 모양의 반점이 있고, 날개 덮깃은 적황색을 띤다. 스페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곤충이나 과일, 특히 올리브 열매를 먹고 산다."라고 정의했다.

이를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티티새 또는 개똥지빠귀라고 번역했다. 하지만 tordo는 한국의 개똥지빠귀와 다른 종으로 종에 맞는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종은 종 고유의 이름으로 명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tordo를 '노래지빠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스페인의 tordo와 한국의 개똥지빠귀의 차이점을 보면 tordo를 '노래지빠귀'라고 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두 종의 학명이 다르다. 스페인의 tordo는 Turdus philomelos 우리나라의 개똥지빠귀는Turdus eunomus 이다. 두 종 몸집은 23-26cm로 유사하고 잡식성으로 땅 위를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지렁이, 달팽이, 곤충을 잡아먹거나 겨울철에는 나무 열매(베리류)를 즐겨 먹는 것도 비슷하고 가슴에 무늬가 있는 것도 닮았지만 아래 표처럼 차이점이 있다.


위 사진처럼 노래지빠귀의 배의 무늬는 쐐기형이지만 개똥지빠귀는 역삼각형이다. 흰 눈썹이 개똥지빠귀에는 선명하고 굵다.

노래지빠귀는 영어로 song thrush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개똥지빠귀는 색이 어둡기 때문에 dusky thrush라고 하는데 두 종의 울음소리를 비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 tordo는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에 등재되어 있다. zorzal eunomo는 DRAE에 미등재
** zorzal común은 스페인 조류협회 SEO에 등재된 명칭이다.
*** 개똥지빠귀는 한국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 조류목록에 등재된 낱말이다.
'네스'는 네이버스페인어 사전을 '엣스'는 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의 약자이다.
▶노래지빠귀 울음소리 - 스페인 조류협회 SEO https://seo.org/ave/zorzal-comun/
▶개똥지빠귀 울음소리 - eBird https://ebird.org/species/dusth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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