álamo de Lombardía는 문자 그대로 '롬바르디아의 백양나무(포플러)'란 뜻이다. 스위스와 맞닿은 이탈리아 북중부의 롬바르디아란 지역 대신 '이탈리아의 백양나무'라고도 한다.

그러면 한국어 명칭이 자연스럽게 서울대 스페인어사전처럼 '이태리포플러'인 것 같지만 사실 '양버들'이다.


álamo de Lombardía = álamo de Italia의 학명은 Populus nigra var. italica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Populus nigra var. italica의 우리말 이름은 '양버들'이다.

양버들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가 원산지로 마을 주변이나 길가에 심는 낙엽활엽큰키나무이다. 잎몸의 길이는,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이 묘사한 것처럼, 너비만큼 긴 삼각형이다. "hojas triangulares, tan anchas como largas" 이에 비해 이태리포플러 잎은 잎몸이 너비보다 길다. 가지는 원줄기와 평행하게 수직으로 자란다. 높이는 40m에 이르고 나무 모양이 큰 빗자루 같다. DRAE는 가지 길이가 위로 갈수록 짧아져 나무 전체가 기다란 파라미드 una larga pirámide 같다고 했다.



https://www.gbif.org/es/occurrence/5292486811

https://www.gbif.org/occurrence/6234697099

https://www.gbif.org/occurrence/6159430971
서울대스페인어사전이 착각한 이태리포플러는 양버들과 북미가 원산인 미루나무(álamo de la Carolina)의 교배종이다.
▶미루나무 https://valenica.tistory.com/239

이태리포플러의 학명에 Populus는 양버들(흑양의 일종)이고 이와 교배된 종 canadensis는 국가 이름 '캐나다'가 아니라 북미 원산이라 뜻으로 미루나무를 가리킨다. 이런 학명을 그대로 이어받아 스페인어로 이태리포플러는 chopo canadiense이다. 한국어 명칭 이태리포플러는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이태리포플러는 양버들처럼 길쭉한 빗자루 모양이 아니라 옆으로 퍼져 있다.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776622-1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회색버들 bardaguera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 (0) | 2026.05.06 |
|---|---|
| 뚝버들 mimbrera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 (0) | 2026.05.06 |
| 미루나무 álamo de la Carolina 네스(엣스) 미등재 (0) | 2026.05.05 |
| 사시나무 álamo temblón 고리버들이 아니다 (0) | 2026.05.03 |
| 호랑버들 sauce cabruno는 버드나무가 아니다 (0) | 202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