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식재료로 쓰이는데 유럽에서 음식으로 소비되는 쑥속의 식물에는 타라곤과 압생트 술의 원료 압생트쑥이 있다. 타라곤은 영어 tarragon을 수입한 외래어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타라곤을 요리에 냄새를 제거하는 데 쓴다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닭고기와 생선 요리에 사용하고 스테이크의 소스 베아르네즈 béarnaise의 재료이기도 하다.


https://www.gbif.org/occurrence/4927428622
타라곤은 스페인어로 estragón인데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높이가 60~80cm 정도로 줄기가 가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갈라지지 않은 형태(전연)이며 피침형으로 매우 좁고 털이 없다. 꽃은 가지 끝에 작고 노르스름한 머리 모양으로 피며, 향신료로 사용된다."라고 정의했다. 동의어는 문자 그대로 뜻이 '작은 용'인 dragoncillo이다.

estragón은 '용'을 뜻하는 그리스어 drakon과 '작은 용'을 뜻하는 아랍어에 뿌리가 있는 프랑스어 estragon에서 유래했다. 학명은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이 밝힌 대로 Artemisia drancunculus이다.
속명 Artemisia는 그리스 신화의 달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유래했다. 쑥류는 여성의 건강과 생식 기능에 유용한 약초라고 여겨 여성과 출산의 보호자였던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붙였다. 종소명 dracunculus는 라틴어 draco(용,뱀)에서 파생된 dracunculus(작은 용)에 뿌리가 있다. 타라곤의 뿌리가 마치 꽈리처럼 꼬여 있거나 뱀처럼 얽혀 있어 작은 뱀(용)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뱀에게 물렸을 때 해독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뱀을 다스리는 풀'이라는 설도 있다.

https://www.gbif.org/occurrence/3912134156
타라곤은 유럽 일부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대부분에 자생식물인데 유독 우리나라에만 자생하지 않고 귀화식물도 아니다.

네이버(엣세스) 스페인어사전은 estragón의 우리말 뜻풀이를 등재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타라곤 소스 닭요리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길쑥 artemisa 국화과 쑥속 - 유럽, 북미, 아시아의 쑥 (0) | 2026.03.18 |
|---|---|
| 개구리자리 sardonia 조소, 경련미소를 유발하는 풀, 미나리아재비과 (1) | 2026.03.16 |
| 수레국화 centaura 도깨비부채가 아니다 (0) | 2026.03.15 |
| 국화과 참취속 aster 쑥부쟁이, 참취, 개미취, 해국, 비짜루국화, 우선국, 옹굿나물, 버드쟁이나물, 피레네쑥부쟁이, 유럽쑥부쟁이 (0) | 2026.03.14 |
| 유럽쑥부쟁이 amelo 개미취가 아니다 (0)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