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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노랑멧새 ave tonta 신천옹, 바보새가 아니다

by 엣센스 스페인어사전 뜻풀이 수정 2025. 11. 14.

ave tonta, ave zonza는 말 그대로 번역하면 '새 바보', 즉 '바보새'다. 새가 바보 같다는 말인데, 왜 바보처럼 굴까. 스페인에서 멍청하게 구는 새는 노랑멧새이다. 노랑멧새(학명 Emberiza citrinella)는 둥지를 야트막하게 틀어 부아한 새끼가 포식자에게 잘 잡아먹혀 바보새라고 불리게 되었다.

 

스페인 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는 ave tonta를 "여성 명사. 스페인 토종새로 크기가 참새만 하고, 위쪽은 푸른 갈색이고 가슴과 복부는 노란색이고 날개와 꼬리는 거의 검은색이다. 땅에 둥지를 틀고 쉽게 잡힌다."라고 뜻을 풀이했다.

DRAE ave tonta 뜻풀이

ave tonta의 동의어는 ave zonza 또는 pájaro tonto이다.

M. Salacroux가 지은 <자연사의 새 요소>(1837)의 54쪽에는 Emberiza citrinella가 ave tonta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Emberiza citrinella의 한국어 명칭은 노랑멧새이다. 

국립생물자원관 노랑맷새 학명
노랑멧새, 사진 스페인조류협회 SEO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ve tonta를 신천옹으로 오역했다.

몸집이 큰 신천옹은 육상에서 뒤뚱거리며 잘 못 걷기 때문에 일본에서 바보새라고 한다. あほうどり호도리(바보 새)는 신천옹(앨버트로스, 영어 albatross를 차용한 외래어)이다. 이런 일본어를 스페인어의 바보새 ave tonta에 적용시킨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번역이다. 

신천옹, 사진 위키백과

서울대 스페인어사전은 ave tonta를 문자 그대로 '바보새'라고 옮겼다.

노랑멧새 영상